노트

메모는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가치있다 :: 세바시 인생질문 _ 김익한 명지대 교수 기록학자

닷츠 2024. 2. 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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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생, 대학생 때 메모 습관을 잘 가지고 있었다. 그 때는 지금과 다르게 파워 J로서 ㅋㅋ (아무래도 공부와 대외 활동을 병행하다 보니 관리 수단이 절실했던 상황이라 더 그랬을 수도) 플래너를 꼬박 꼬박 들고다녔다. 플래너에는 보통 일정과 할 일을 적지만, 일상에서 어떤 내용이든 생각으로 떠올린 키워드,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플래너 한 켠에 무작정 다 메모했었다. 영상에서 언급하듯이 만능노트처럼 한 권에 하나에 다 몰아넣기 때문에 내가 언젠가 떠올렸던 그 어떤 생각일지라도 무조건 이 노트를 펴보면 됐고, 적재적소에 잘 활용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손으로 쓰는 플래너 경험이 적어지면서, 메모도 다양한 디지털 도구에 분산되기 시작했다. 하나의 깔때기로 수렴되지 않다보니 빈번하게 들춰볼 만한 대상이 없었다. 그런 상태가 장기화 되자, 접하는 인풋 대비 나의 것, 나의 아웃풋이 되어간다는 효능감도 많이 떨어졌다. 최근 글로써 꾸준한 기록을 해보겠다고 목표로 삼고 실행 중인 것도 그런 배경 때문이다.
 
동시에 손으로 직접 쓰는 메모 습관도 다시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들고 다니기 좋은 사이즈의 미도리 노트를 만능노트로 정하고 모든 것을 적고 있다. 
 
메모 습관 형성에 있어서도 내가 신경쓰며 가져야 할 자세는 덜어내기이다. 모든 것을 다 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키워드 중심으로 우선 적기. 영상 내용 중에 책 한 권을 요약하듯이 적는 사람, 학술용어가 나오면 괜히 적어 놓는 사람, 그게 나라서 너무 찔렸다...^^ㅋㅋㅋ 특히 독서를 하며 그 때 그 때 다 적느라 애쓰지 말아야지. 짧게 생각해서, 그 생각을 잇고, 쓰는 행위 그 자체보다 내가 구성한 맥락을 기억으로 더 길게 붙잡고 있는 훈련을 잘 해봐야겠다.
 
 


 
https://youtu.be/fxdPHw8vhog

 
 

메모의 2가지 효능

  •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흡수
  • 내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기 - 자기 성찰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자기화) 메모

  • 메모는 자기화의 가치가 담겨야만 비로소 남는 것
  1. 많이 적지마라. 버릴 줄 아는 것도 능력
    - 다 쓰려는 욕심을 버리자
    - 적게 메모하면 실행력이 오히려 올라간다
  2. 핵심 키워드를 내 방식대로 찾아라
    - 키워드 2개만 뽑는다고 생각해보자
    - 속기사식 메모보다 기억력이 높아진다

 

독서하며 맥락 중심 메모법

  • 책 한 권을 다 요약하는 식으로 적지 말자
  1. 책 읽는 중간 바로 메모하기보다 순간의 생각(키워드)만 할 것
  2. 일정 분량의 생각이 쌓이면 생각의 이음을 할 것
  3. 생각이 이어져 맥락이 되면 그제서야 읽기를 잠시 멈추고 메모할 것

 

일할 때의 메모 활용법

  • 업무 지시를 받을 때, 최종 목표치와 의도를 파악하여 아웃라인 잡기
  • 아웃라인의 내용은 자신의 색깔로 채우기
  • 효율적인 일하기의 핵심은 요약과 분류

 

노트를 활용한 나만의 메모 체계 

  • 만능노트 하나에 모든 인풋과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 및 정리 간단히 적고
  • 자신만의 분류된 주제별 정리노트에 시간이 날 때 옮겨서 체계화하는 습관

 

꾸준히 3개월만 훈련해도 달라진다

  • 틈틈이 메모라는 행위의 습관 들이기
  • 핵심 키워드식 메모 익숙해지기
  • 메모를 통한 자기 만족도와 효능감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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